안녕하세요.
20~25년 지기의 (불알친구) 초등학교 친구들과의 매달 정규적인 모임 날,
이번 달은 12월인 만큼 특별히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친구들의 아내분들도 초청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송년회 장소로 이용했던,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페라 해야 할지, 펍이라 해야 할지는 각자의 몫으로...ㅎㅎ)
인상깊었던 곳을 포스팅 하려 합니다.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Cafe Bistro
'Ash & Bloom'
('애쉬 앤 블룸') 입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혹은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오늘은 분위기에 흡족하고, 맛과 향기에 만족했던 곳이라 사진을 많이 첨부하겠습니다.
먼저 가게 전경의 모습입니다.
먼저 1층부터!!!
2층은 펍의 느낌이, 1층은 카페의 느낌이 더 큽니다.
이제는 2층, 조명부터 느낌이 약간 다르지요?ㅎㅎ
아래 사진은 단체석 (약 15명정도 가능해보입니다. 저희는 13명으로 예약.) 으로 쓸 수 있는 가게에서 딱 하나 있는 2층 룸 내부 중 일부.
인테리어와 조명의 분위기는 당연히 좋습니다.
근데 다른 분위기 좋은 곳과 비교 했을 때,
더 좋고 덜 좋고의 차이는 없지 않나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 가게에서 제가 정말 반했던 점.
가게 이름에 Bloom[꽃, 꽃을 피우다, 꽃이 피다] 이라는 단어가 있지요?
이 곳은 가게 모든 곳곳에 전부 생화를 걸어놨습니다!!!
(사진을 다시 한 번 보세요.)
화병에 꽂힌 생화도 있고,
말린 꽃 다발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한 두송이가 아닌 수 백송이라서 깜짝 놀라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 가자마자 꽃 향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방향제를 뿌린게 아닌, 진짜 꽃!!!
이게 쉬워 보이지만 매일 매일 관리를 해주고,
바꿔줘야 하거든요.
번거롭고 성가신 수 백송이의 꽃들도 매일 관리하는데,
가게 관리는 얼마나 잘하실지,
직접 알아보지 않아도 믿음이 가는 가게입니다.
저는 이런 가게를 좋아합니다.
사장님들의 길고 깊은 연구와 철학이 느껴지거든요.
그럼 메뉴가 너무 많으니, 메뉴판 전체를 한 번 보시지요!!!
브런치 메뉴가 있는 것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낮에도 문을 여는 브런치 카페입니다.
'애쉬&블룸 영업시간은 12:00 ~ 02:00
(월요일 17:00 ~ 02:00)'
여타 다른 Pub(펍), Bar(바), Cafe(카페) 등에서 제공하는 메뉴들은 거의 다 있습니다.
커피 관련된 메뉴는 1층에서 따로 제공 해주는 거 같던데,
저희는 2층 룸에서 맥주와 와인등의 술을 마셨기 때문에 그에 맞는 메뉴판을 받은 거 같네요.
이제 줄줄이 저희가 주문한 메뉴들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나온 음식들의 이름은 정확하게 모릅니다.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 식으로 따지면
오마카세로 준비해 달라고 했거든요;;;
사진을 보시면 씨져샐러드, 구운브릭치즈 갈릭올리브, 하몽플레이트, 볼레네제 파스타, 프렌치프라이, 버팔로윙 등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틀렸을 수도 있어요! ㅋㅋ)
안주 맛있습니다.
(밑에서 바로 얘기하겠지만, 먼저 냉철하게 말하자면 전세계 혹은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가공식품들이 재료인데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근데 확실히 펍이라 그런지 가공된 식품을 이용해,
조리만을 통해 나오는 음식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1층에 여자직원 한 분, 2층에 백인남자 직원 한 분 그리고 주방에 남자 사장님 한 분
이렇게 3명이서 일하시는데,
저녁시간되니 1, 2층 좌석이 꽉 차, 전부 만석이니
안주는 빠르게 나갈 수 있는 것으로 구성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이제 어떤 술을 마셨는지 사진으로 보여 드릴게요.
베데트 엑스트라 화이트.
맛과 향은 호가든, 파울라너, 바이엔슈테판 헤페와 비슷한...
그런 전형적인 밀맥주와 비슷... 제 스타일 ㅋㅋ
저~ 제 친구가 열심히 따르고 있는 맥주는,
요근래 몇 달동안 제 최애(?) 맥주,
대동강 페일에일!!!
이게 우리나라가 만든 맥주라니!!!
앞으로 몇 달간은 계속 저거만 마실 듯...
대동강 페일에일은 색도 참 곱죠?ㅎㅎ
이건 로그라는 이름의 맥주인데,
여러 가지 종류 중에 스타우트(흑맥주).
향이 진짜 엄청나게 강합니다.
첫 향은 카카오(초코)아니면 커피 느낌의 로스팅 향기인데,
끝 맛 끝 향이 그냥 보약 같기도 하고,
계피향 감기약 같기도하고... ㅎㅎ
제 스타일은 아님.
그러나 친구 중에 하나가 엄청 맛있다면서 다 마셨으니,
역시 개인의 취향이 다름에 감사합니다. ㅋㅋ
다음은 설명이 필요 없는 기네스.
흑맥주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입니다.
부드러움의 끝판왕!
탄산이 아닌 질소를 넣는 것도 특이하고,
약 1분간의 서징이 끝난 후에 마셔야 하는 것도 신기하고 ㅎㅎ
맛이 처음에는 익숙치 않지만
한 3번만 마셔보면 매력에 빠져 끝장나는 맛 기네스... ㅋㅋ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한 2, 3년 됐나요?
크로넨버그 '블랑 1664'라고 요즘에는 많이 유명해진 과일 향이 나는 맥주인데,
저는 에일종류, 밀맥주 엄청 좋아하지만
이건 저한테 너무 가벼운 느낌이에요 ㅎㅎ
그냥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자몽의 이슬 마시는 기분이 이럴까요?
여하튼 저는 그닥 손이 안가지만
여자들이 엄청나게 좋아하는 맥주!
모자이크 인디아 페일 에일이라고 써있는데,
이때까지 엄청나게 섞어 마셔서 그런가,
저 맥주 맛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
모자이크홉으로 맥주를 만든건가;;
(제가 맥주를 굉장히 좋아해서 한 때 양조 공부도 하고 맥주집도 운영했던 건 안 비밀...)
기억을 되살려 보자면, 묵직하고 향도 강해서 저는 좋았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IPA 류를 좋아하는 개인적인 기호가 반영된 거 같아요.
제가 와인은 잘 모릅니다.
그냥 주변에 잘 아는 분들이 마시면 먹는 편인데,
그냥 이 두 병을 비교하자면
친구들은 아래 사진인 알토 몬카요가 낫다하였지만
저는 마초맨!!!이 더 맛있었습니다. 저는 마초니까요!
(더 달고 무거웠던거 같은데...ㅋㅋ)
와인은 훗날 조예가 깊어지면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와인 즐겨 드시는 분들은, 거의 모든 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이 딱! 있기 때문에 메뉴선택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ㅎㅎ)
한 달만에 보는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정말 즐거운 송년회였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놔 단독룸을 쓸 수 있어,
마음 놓고 시끄럽게 떠들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오후 5시 반쯤에 첫 손님으로 들어왔는데,
다 먹고 밖으로 나설 때쯤인 10시에는 자리가 없이 만석이더라고요.
손님들 대부분이 여자분들 아니면 연인이었습니다.
그만큼 분위기가 좋은 걸로 유명한 가게구나 싶었습니다.
친구들과 혹은 연인들과 연말에 한 번쯤 들러,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에
참으로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애쉬 앤 블룸이었습니다.
다소 긴 내용의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친구 하나가 와인 먹는 내내 계속해서 똥폼을 잡고 있어
팔 하나를 쇼파에서 내리지 않아,
혼자 낄낄 웃으며 찍었던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그날의 즐거웠던 기분을 다시 한번 느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과 인류를 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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