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친구 회사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근처에서 밥을 먹었는데요
전혀 번화하지 않은 완전 주택가 그러니까 일반적인 동네, 그 속에 또 아주 작은 가게가 있어,
기대하지 않고 갔다가 맛있어서 포스팅 합니다.
(역시 회사원들은 자기 회사 근처 맛집들을 아주 잘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ㅎㅎ)
바로 일본 가정 요리를 판매하는,
장한평(장안동)에 위치한
'아지돈부리'라는 식당입니다.
5호선 장한평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찾아가기 쉽습니다. ^^
일본 가정식하면 어떤 음식이 먼저 떠오르세요?
저는 나또 혹은 낫또라고 불리는 콩 음식,
(우리나라 청국장 비슷한)
돈가스 덮밥이라고 생각하면 쉬운 가츠동,
유부 우동, 가라아게(닭튀김) 정도가 생각이 납니다.
이 곳도 흔히 생각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요.
그런데 완전 동네 한복판에
이런 조금은 특이한(일본 가정식이라는...)식당이 있다는 게
신기해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친구 말로는 장한평, 장안동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맛집이 굉장히 많다네요~)
먼저 메뉴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제가 즐기지 않는 ㅎㅎ 낫또동부터 시작해서
유부우동, 가츠동, 애비동, 가라아게동, 우나기동, 동동동
(일본어로 '돈부리'가 '덮밥'이라는 뜻인데, 줄여서 '돈', '동'이라고 부른답니다.)
가격도 요즘 한끼 식사 가격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연어, 광어, 장어 덮밥은 메뉴 특성상 살짝 가격이 있네요.
그래도 요즘 물가 수준입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술 안주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거 같죠?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딱 적게 몇 조각(Piece)씩 팔면서
그에 맞는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거 보면
판매 방식도 정말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식에 가깝네요 ㅋㅋ
일본 가정식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식당 내부 양 벽에는 음식들이 사진으로 나와있어,
손님들이 메뉴를 고를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데 갑자기 궁금한 점...
일본은 왜 이렇게 덮밥이 발달했을까요?
사장님께 여쭤 보질 못했네요...
그래서 저 혼자 고민을 해봤는데,
첫 번째로,
아무래도 서민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먹기 위해서가 아닐지
두 번째로,
설거지 할 때의 편의성과 뭐든 간소함이 배어 있는 일본인들의 문화 때문이 아닐지
(일본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주세요~ ㅎㅎ)
식당 자체가 내부도 그렇고
역시나 일본식으로(?) 작습니다. ㅎㅎㅎ
4인 테이블이 2개, 나머지는 혼밥족을 위한 좌석들~~
(만약 단체로 가신다면 따로 따로 떨어져 드셔야 됩니다.)
그럼 이제 저희가 먹은 음식들 사진을 구경하시지요.^^
가라아게동 (닭 튀김 덮밥) 7,000원
애비후라이 (새우 튀김) 5,000원(5마리)
사케동 (생연어 덮밥) 10,000원
이건 따로 간장소스가 나오는데,
연어를 간장에 살짝 찍고
와사비(고추냉이)를 밥에 얹어서 먹는 거라고
사장님께서 가르쳐 주셨어요. ^^ 감사합니다!
역돔데리야끼동 (역돔 양념구이 덮밥) 8,000원
친구가 주문한 음식.
하나 건네줘서 먹어봤는데
처음에는 우나기동(민물장어 덮밥) 인줄 알았네요 ㅋㅋ
(제가 장어를 안 좋아해서 잘 모릅니다. 장어 맛을 ㅋㅋ)
가츠동 (돈가스 덮밥) 7,000원
역시나 일본음식은 그 특유의 단맛이 있어요!
그래서 가끔 먹으면 입맛도 살고 맛있는 거 같습니다.
(가정식이면 매일 먹는 건데... 저는 일본에 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간만에 맛있는 일본식 집밥 먹었습니다!
식당 위치나 익스테리어, 인테리어만 보면 사실 발길이 가지 않는 곳인데
부부로 보이는 사장님 내외분들께서 굉장히! 굉장히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게 잘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함을 느낀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장한평(장안동) 사시는 분들께서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은 한 번 찾아 가보세요!
고구마 튀김도 서비스로 주시고,
요쿠르트도 후식으로 주시고 감사했습니다.
영업시간이 11:30 ~ 22:00 이므로
장한평(장안동)에서 점심식사나 저녁식사,
초 저녁 술 한 잔 하실 때
가 볼만한 식당으로 '아지돈부리'를 추천 합니다.
감사합니다.
-세상과 인류를 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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