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냐넬로] 이탈리아 와인 등급체계를 깨부숴버린 슈퍼투스칸

'프랑스 보르도에

<그랑크뤼 클라세 1등급 5대 샤또>

가 있다면,
이탈리아 토스카나에는

<5대 슈퍼 투스칸>

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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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노리 티냐넬로 2019

슈퍼 투스칸(터스칸, 토스칸)이란
1970년대 이후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와인 메이커들이

이탈리아의 엄격한 지역별 양조 규정에서 벗어나

이탈리아 토착 품종과 프랑스 품종을 블렌딩하여 제작한,

일명 컬트의 경지에 오른 와인을 뜻한다.

Antinori Tignanello 2019

이탈리아 와인의 상위 등급체계
(DOC, DOCG)에 들어가려면
정부가 정한 양조 규범에 따라 생산을 해야하는데
더욱더 품질이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거듭한 결과,

상위 등급에 들어가지 못하는
불리함을 감수하며까지

'본인만의 스타일을 고수하여
창조한 와인'이다.

 

그래서 가장 아래 등급인 VDT(vino da tavola)이란
테이블 와인 등급을 받았지만
전세계적으로
그 품질에 감탄한 사람들에 의하여 유명해지기 시작하며,
슈퍼 투스칸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쉽게 말해, "내가 쓰고 싶은 품종을 쓰고,
내가 하고싶은 비율대로 블렌딩을 하며,
내가 쓰고싶은 오크통을 사용하는 등 
 내가 바라는 방향을 고집하여 최고의 와인을 만들겠다!" 하고 정말로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 냄.)

5대 슈퍼투스칸에는

<사시까이아 - 티냐넬로
- 솔라이아 - 오르넬라이아 - 마세토>

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가 한 가문을 중심으로 탄생하였다.

 

그 이름은 바로
이탈리아 와인의 수준을 한 단계 끌려올렸다고 평가받는,
와인 가문 중에서 혁신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안티노리' 

 

이 와이너리 가문의 '피에로 안티노리'와
현대 양조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에밀 뻬노' 교수가
이탈리아 전통방식을 계승함과 동시에
수 많은 혁신적인 시도 끝에 비로소
'슈퍼 투스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와인을 탄생시키게 된다.

 

5대 슈퍼투스칸

[티냐넬로]

 

(산지오베제를 베이스로 까베르네 쇼비뇽을 최초로 블렌딩, 산지오베제를 오크통에 최초로 숙성,
토스카나 와인 제조 규칙 중 하나였던 10~20% 화이트 와인을 섞어야하는 것을 최초로 거부 등등)

 

"티냐넬로는

600년이 넘는
이탈리아 양조 규정의 틀을 과감히 부수고,

새로운 도전을 하여 대성공을 거둔 와인이다."

 

 

티냐넬로 이름의 유래는
토스카나에 살던 고대 에트루리아인들이 모시
제우스 신의 이름 Tinia,
그 티니아(Tinia)라는 이름을 딴 포도밭에서 유래했다.
(그 포도밭에서 나는 포도 품종이 바로 '산지오베제' 인데,
산지오베제라는 이름 역시 라틴어로 '제우스의 피(Sanguis Jovis)'에서 유래했다.) 

 

제우스라는 포도밭에서,
제우스의 피로 만든 와인

= 신의 와인

= 신의 물방울

이라고 볼 수 있다.(내 해석이다. ㅎㅎ)

제우스의 와인, 신의 와인, 제우스의 피, 신의 물방울

 

여담으로,
작고하신 이건희 전 회장님이
그룹 임원진들에게 경영혁신을 이루라는 의미로
2004년 추석 명절을 기념하여
티냐넬로를 선물했었다고 한다.
(티냐넬로 = 혁신의 대명사)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로 143, 1층 리치스와인 전시장)

- 주차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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