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 첫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그냥 동네에 흔한 카페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던 커피숍에서 기대도 못한, 기대 이상의 느낌을 받아 남깁니다.
바로 장한평(장안동)에 위치한
'카페 저스틴'(Cafe Justin) 입니다.
밖에서 보면 전혀 특색이 없는 커피숍입니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서 경험을 해보면 우리가 그동안 동네에서 먹던 커피는 그냥 coffee,,,
여긴 TOP... 원빈커피를 느낄 수 있습니다!!ㅋㅋㅋㅋ
'비싸고 싸고를 떠나 또 브랜드와 포장을 떠나 내 입에 맞는 커피가 진짜 맛있는 커피...... ,
진짜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은 저렇게 쓰셨지만 정작 이 곳 커피의 가격은 비싸지 않습니다. (아메리카노 3500원)
사장님의 철학이 기재되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맞습니다!
이 곳은 자신에게 딱 맞는 취향의 커피를 찾을 수 있는,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카페입니다.
수 많은 더치커피 추출 기계(?) 도구(?)들...
커피에만 온전히 집중을 하기 위해선,
케잌류를 완제품으로 납품 받아야겠지요 ㅎㅎ
추출한 더치커피로 보입니다.
제가 그동안 커피숍 포스팅을 하면서 커피에 대한 내용을 다루지는 않았었는데요(뭔가 모순적인...)
오늘은 커피를 다뤄보려 합니다!
현재 우리가 즐기는 커피 타입들은 이름이 지어지기까지 각기 유래들이 있습니다.
검색해보시면 자세하게 아실 수 있으니 저는 간단한 설명만 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에스프레소(espresso)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첫 째, 에스프레소가 탄생하기 전까지는 커피가루를 물에 넣고, 끓이고, 우려내고, 거름종이로 걸러내고 하는 과정을 거쳐 커피를 마셨는데,
에스프레소는 커피를 기계에 넣고 20~30초만에 압착해서 만들어 냈기 때문에 급행, 신속, 고속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영어 Express에서 유래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는 처음 그 증기압 기계를 사용해서 coffee 영업을 하던 카페가 열차역 안? 앞?에 있었다는 이야기도... ex. 고속버스터미널을 express bus terminal로 표기, KTX가 Korea Train Express의 약자이죠...쪼르륵...)
둘 째, Exit(출구, 퇴장, 나가버리다)의 Ex와 Press(압박, 압력)의 합성어로 탄생.
(저도 사실 처음 에스프레소라는 이름을 듣고, 만드는 모습을 보았을 스무살 무렵에 espresso가 이탈리아어나 프랑스어로 압력, 압박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아닙니다;;; ㅋㅋ)
셋 째, 한 잔씩 한 잔씩, 한 명의 개인을 위해서 매번 추출하니까 expressly(특별히, 명확히, 분명히)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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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많이 마시는 아메리카노(americano)는 어원이 재밌습니다.
미국인들이 에스프레소가 너무 써서 물 타 먹는 걸 보고, 유럽(특히 이탈리아)사람들이 커피도 마실 줄 모르는 놈들~~하며 조롱하는 식으로 탄생했다는 이야기가 유력합니다.
(즉, 에스프레소에 물 타 먹는 놈들은 전부 미국놈들이군 하고 생각했다는 것이지요 ㅎㅎ근데 그게 세계를 휘어잡고 제 입맛도 휘어잡고 있네요;;)
또 아메리칸 No! 라는 반미에 대한 표현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세계대전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하... 사실 더치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말이 길어졌습니다. ㅠㅠ ㅋㅋ
더치는 그래서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80206&cid=40942&categoryId=32127
더치커피에 대한 백과사전 내용입니다.
실망하셨나요? ㅎㅎ
요약하자면 더치(Dutch; 네덜란드의. 사실 영어에서 dutch를 사용한 표현은 좋은 표현이 거의 없습니다만, 커피에서는 아메리카노와 같이 그냥 커피의 한 종류로 쓰입니다.)
사람들이 옛날 제국주의 시절, 인도네시아에서 수탈한 물건들을 고국으로 옮길 때 배에 있는 그 오랜 시간동안 커피(자바섬 산)를 마시기 위해서 고안해낸 방법이라고 하는데,
목선 위에서 커피를 끓이기 위해 매번 불을 지피기가 어려워서, 인도네시아에서 수확한 커피가 쓴 맛이 너무 강해서 등등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찬물을 이용해서 추출해 낸 커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치커피를 뽑아 낼 때 커피가 한 방울 한 방울 똑똑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커피의 눈물'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당시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강제녹역과 수탈로 눈물을 흘렸을지... 추출방법보다는 역사적 사건에서 눈물이 더 떠오르네요.
요즘은 카페인이 적고 풍미가 더 강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저도 좋아합니다!
(다만, 바로 만든 커피가 아니면 세균 증식이 많을까봐 저는 걱정이 돼서 아는 곳 아니면 잘 안먹습니다.)
커피는 정말 학문으로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방대한 영역이라 여기까지만 다루겠습니다. ㅎㅎ
(사실 지식의 밑천이 드러나고 있으므로 여기서 화제 전환!!!ㅋㅋㅋㅋㅋㅋ)
다시 돌아와, 저스틴 커피 내부에 대해서 사진으로 구경 좀 하시겠습니다. ㅎㅎ
가게 한 켠에는 우리가 커피를 즐기기까지 전 프로세스가 자세한 설명과 함께 Map의 형태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한참 먹다가 아차,,, 하고 찍은 제 커피, 이건 아메리카노
(이렇게 전문성이 물씬 풍기는 공간인지 알았다면 핸드드립 중에 주문했을 텐데, 제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일행 중 한 분이 전화로 뭐 마실래?에 대한 대답으로 평소대로 아메리카노...ㅠㅠ)
밖에서 보는 것 보다는 내부가 넓습니다.
한 번에 40명은 족히 수용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라떼 같은데, 뭔지 까먹었습니다. 헤헤
커피를 못 드시는 지인형님을 위해 사장님께서 만들어 주신 라떼의 한 종류
(메뉴판에도 없고, 정확한 이름을 정의하기가 어렵네요 ㅎㅎ)
에어로프레스로 추출한 아메리카노
이건 더치커피! 요즘은 방송 광고의 영향인지 콜드브루(찬물로 우려내니까 콜드인가... 영미권은 이 표현을 쓴다는 군요!)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진 거 같아요.
(더치와 콜드브루를 더 세밀하게 들어가면, 커피는 같지만 추출 방식의 차이가 약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커피 자체는 같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세계 각 지역별로 사용하고 있는 추출기에 대한 설명과 실제 제품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우리집에도, 지금 읽고 계신 독자분 집에도 있는 핸드드립;;ㅋㅋㅋ
요즘 유튜브에서 나오는 모 브랜드 커피 광고 중에 싸이폰이 딱! 나오더라고요 ㅎㅎ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여름까지 내내 달고 살았던, 베트남식 커피핀 ㅎㅎ
참고로 저 카페쓰어다의 의미는 베트남어로 커피, 우유(연유), 얼음(혹은 차다)이라는 의미입니다. ㅋㅋ
저스틴 카페를 가보시면 메뉴에 있는 커피를 주문하셔도 되지만 아직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정확하게 모르겠다 싶으시면, 사장님과 커피에 대한 약간의 대화를 통해서 찾아나가시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스타일을 말씀 해주시면 가장 가까울법한 커피를 만들어 주십니다.
사장님께서 정말 커피에 대한 조예가 깊다는 느낌을 받았고,
흔치 않은 '진짜 커피 전문가'의 정성이 가득 담긴 커피를 마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5호선 장한평역 3번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사장님의 커피사랑이 느껴지는 카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과 인류를 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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