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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 포스팅/내맡기기 실험(블로그 연습용)

#5 [2020년 2월 5일 수요일] 텅 빈 나를 만들려 할 때마다 왜 화나는 일이 생길까?

by The 리치 202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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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으로 쏠려 있는 내 생각들이 집착을 만든 탓일까?

불균형으로 인해 균형을 만들기 위한 힘이 작용하는 것일까?

이것이 흔히 말하는 펜듈럼인가?

아니면 깨달음은 중도에 있다는 것을 또 가르쳐 주시기 위함인가?

계속해서 제3자가 되어 나를 바라보고, 생각을 걷어내고, 감정들을 흘려내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인지와 자각의 순간에는 오로지 생각을 텅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쩌면 요즘 같이 어떤 일을 하지 않고, 독서와 사색에만 빠져있는 요즘은 온종일 그것에 몰두하고(몰두가 좋은 어감이 아니란 걸 알지만 ...)있다.

근데 참 웃기면서 신기한 일은 사람만 만나면 화가 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화나는 일만 생기지? 라고 의문을 가지면서,
그렇다면 좋았던 일은 정말 없었나? 라고 생각해보면 역시나 좋았던 일들도 있다.

허나 감정의 크기나 흔적은 왜 부정적인 것들이 오랫동안 더 지배적으로 남게 되는 걸까?

수행자들이 속세를 벗어나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이유가 이런 것일까? 스님들이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떠나 절에서 생활하는 이유도 이런걸까?

사람들과 사회에 함께 속해 있다보면 내 우주와 다른 이의 우주가 서로 만나는 지점이 생길 수밖에 없는게 자명하다. 그때 발생한 충돌에는 사실 선악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만, 내 에고에 나쁜 감정을 낳고 그 감정은 강력하게 나의 생각을 지배한다. 나는 또 그 생각에 지배되어 하루를 망치기도 하고 하루를 기쁜 마음에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하루를 망치는 경우가 더 많다. 이것은 내가 생각과 감정에 노예처럼 굴기 때문인가?


생각과 감정을 분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만을 접해서 그런가, 엄청나게 쉽게 생각했으나 나에게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라고 판단이 든다.

초능력을 얻고 싶다.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노자, 근대에 이르러서는 원불교의 박중빈과 같은 깨달음을 얻은 현자가 되기엔 내 이번 생으로는 불가능한가?
하긴 나는 물욕이 많이 강한 편이라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물욕이 강하면 깨달음을 못얻나? 그 깨달음이란게 도대체 무엇이냐!!!

쉼호흡을 한다...
쉼호흡을 한다...

자연의 질서대로 물결을 타자... 흐르는 대로... 흐르는 대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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